Life Story/테니스 치자

테니스 개인 레슨 6개월 차, 주말 아침 운동의 효과

shiningmoon 2021. 12. 16. 11:17

 

테니스 레슨은 재미가 있든 없든, 재능이 있든 없든 딱 올해 말까지 받아보자. 

 

2021.5.22 처음 테니스를 시작할 때의 마음이다. 주말 오전 8:30에 시작하는 레슨을 위해 평일에 출근할 때보다 빨리 일어나야 한다 ㅎㅎ 하지만 올해 하길 잘한일 중 하나인 테니스. 6개월 동안 꾸준히 한 주말 아침 운동의 장점을 기록해 본다.

 

 

- 아침부터 활동하니 에너지가 샘솟는다

- 주말 오전에 늦잠을 안자니 밤에 잠이 잘온다

- 레슨받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겁다

- 테니스장까지 운전하면서 풍경을 본다

- 운동이 끝나면 기분이 좋다

- 아침 레슨을 위해 자연스레 금, 토요일 술자리가 줄었다

 

 

주말 아침 운동이 상승변화를 만들고 있다.

 

 

운동 시작 전 

 

금요일 오후 지인들과 모임이 잡힌다. 그 모임 별로 재미없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파고들고, 그래서 그냥 가지 않기로 결정한다. 대신 퇴근 후 냉장고에서 맥주 한캔 꺼내 불금이니까~라는 합리화로 맥주를 마시며 티비를 본다, 한캔은 단숨에 비우고 두캔를 집어든다. 소화시킬겸 늦게 잠들고 다음날 점심쯤 일어나 별로 기운이 없고 속도 안좋다. 주말인데 딱히 흥미로워보이는 일도 없고 사는게 왜이리 재밌가 없을까 중얼대며 주말 내내 누워서 뒹굴다 월요일을 맞는다.

 

우울할 땐 뇌과학이라는 책에서 본 우울증 직전의 사람과 별다를바 없었던 나, 

 

 

운동 시작 후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에 입을 운동복과 라켓, 모자, 테니스화, 물을 챙겨두고 6:30에 알람을 맞춘 후 일찍 잠든다.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물을 마시고 간단히 세수만 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테니스장, 운전할때 주변 풍경을 보면서 레슨 20분 전 도착. 테니스장 두바퀴 뛰고 간단히 스윙연습하고 전 레슨에서 받았던 지적사항을 메모장에서 확인 후 레슨을 받는다. 5분만 지나도 땀이 나고 10분이 넘어가면 숨이차면서 주말 스타트가 좋은 느낌에 스스로 뿌듯하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3348854 

 

우울할 땐 뇌과학

마음의 문제를 객관적이면서도 논리적인 방법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로 보여준다!UCLA에서 뇌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우울증만 연구해온 우울증 덕후 앨릭스

book.naver.com

 

우울할땐 뇌과학

 

회사-집-회사-집 다니며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질때 읽었던 우울할 땐 뇌과학 책,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읽다가 쉽게 쓰여 있어서 완독했다. 요점은 바로 뇌는 안정적인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강나선을 타면 하강상태로, 마찬가지로 상승나선을 타면 상승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

 

하강나선에 갇힌 뇌 vs 상승나선을 만드는 뇌

 

Photo by Jeffery Erhunse on Unsplash

 

테니스가 "상승나선을 만드는 뇌"를 만드는 건 확실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긍정적으로 변했는지 책에서 발췌했다.

 

 

운동은 뇌를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 (출처 : 우울할 땐 뇌과학)

 

운동이 얼마나 유익한지 설명하는 건 너무 식상하지만 운동이 뇌를 이롭게 하는 회로를 만든다는건 흥미로웠다.

 

1. 신체적으로

- 우울증은 몸을 무기력하고 피곤하게 만들지만, 운동은 몸에 에너지와 활력을 준다

- 우울증은 수면패턴을 무너뜨리지만,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뇌의 회복을 돕는다

 

2. 정신적으로 

- 무기력은 집중을 어렵게 하지만 운동은 정신을 예리하게 만들고 계획을 세우거나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 운동은 기분을 좋아지게 만든다.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도 자존감을 높인다

 

3. 사회적으로

- 우울증은 우리를 고립되고 외롭게 만들지만 운동은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주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이 모든 원인과 결과가 서로 섞이고 행복함으로 나아가는 상승나선을 만든다는 것! 테니스는 레슨 시작하고 1년쯤 그만두는 고비이고, 3년 넘으면 진짜 재밌어 진다는 테니스 5년차 고수의 조언! 레슨 그만두고 싶을때 이 포스팅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기록해준다. 내일 불금이니까 실내 테니스장을 가야지. 꾸준하게 화이팅!

 

 

다음 예정 포스팅 : 청라 라온 실내 테니스 후기 

 

https://shiningmoon90.tistory.com/376?category=123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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