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태니라이프

2020년 5월을 시작하며 "실패의 기준"

shiningmoon 2020. 5. 1. 11:55

코로나로 온 세상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시간은 잘만 간다. 5, 6월만 지나면 벌써 31살의 절반이 사라진다. 요즘 내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내게 주어진 시간, 에너지를 내가 원하는 삶, 미래를 준비하는데 쓰고 있다. 딱 5년 전인 2015.05.01 건국대 대학원에서 슬슬 불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스트레스성 두통때문에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었다. 돌아보면 5년 전 속했던 조직에서 내쳐지고 답도 없는 밑바닥을 경험했기 때문에 멘탈, 삶의 태도들을 많이 바꿀수가 있었다. 이제 슬슬 원하는 미래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가 든다.

어제는 IBK 2020 상반기 자소서 질문으로 '실패의 기준과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을 고민했고, 처음 작성한 질문이라 하루종일 걸렸다. 다 쓰고보니 정말 실패의 기준은 패턴과 확률을 알기 위해 충분한 시도를 반복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매번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경향과 패턴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실험이라 생각하고 횟수를 채우는 것이 실패를 방지하는 기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하반기 기업은행 필기에 떨어졌을 때도 벼락치기식의 공부였지, 충분한 반복해서 학습하지 않았었다. 작년의 실패원인을 알았으니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써서 필기 고득점을 위해 집중해야겠다. 
2) 본인이 생각하는 실패의 기준은 무엇이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실패했던 경험을 기술하시오.
“비현실적인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크게 상하다
5년 전 처음 직장인이 된 후 불규칙한 식습관과 음주, 운동부족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 ‘그저 빨리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 라는 조바심으로 가득했습니다. 단기간에 효과가 빠르다는 원푸드 다이어트, 보조제,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는 다 해봤지만 반짝 효과를 누리는가 싶다 가도 문제는 유지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벼락치기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폭식증을 경험했고, 위염이 생겨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나서야 깨달은 것은 일상생활의 행복을 무시한 채 오로지 체중에만 초점을 맞춘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었습니다.
“패턴을 파악하면 적절한 대처법을 알 수 있다
실패한 방법의 공통점은 비현실적인 식이요법과 나에게 맞지 않는 운동량이었습니다. 이후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한 원칙을 세워 현실성, 행복추구성을 고려하여 식단과 운동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은 아니었지만 한 주의 식단과 운동량을 계획하고 배고픔의 정도, 감정, 운동 후 느낌 등 실천 결과를 상세히 기록하며 피드백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어려울 땐 홈트레이닝 어플을 활용해 전문 코치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6개월 동안 충분한 시도를 반복하니 식단과 운동량 따라 체지방이 감소하는 패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의 기준, 충분한 시도를 반복하지 않은 것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은 후 완벽하진 않지만 인생에서 가장 예쁘고 만족스러운 현재를 보내고 있습니다. 만약 체중감량의 올바른 방법을 고민하지 않았다면 건강한 삶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경향이 보이지 않으면 대책을 세울 수 없고, 대책을 세울 수 없으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기준은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시도를 충분히 반복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매번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경향과 패턴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실험이라 생각하고 횟수를 채우는 것이 실패를 방지하는 기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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