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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상의 주인공은 어디로 -이번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집수리. 페인트 칠 부터 도배장판, 화장실수리, 침대 구입과 10년 쓴 TV교체까지 친척들이 복권됐냐고 물어볼정도로 이번기회에 집에 많은 변화를줬다. 이 덕분에 계획한 예산보다 거의 배로 더 지출했다...ㅎㅅㅎ 아까 온 집안에 숨어있던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하다 발견한 상장 모음집을 한참 보고있었다. 초1때 동물의 왕국 그리기로 받은 미술상부터 고등학교졸업장까지 다 모아논 건데 이 중에 절반이 초등학교때받은 '칭찬합시다 상'이다. 초등학교에서 한달에 한 번 인가 이주에 한번 학급조회를 열고 회의 마지막 시간에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을 뽑았는데 거의 매번 내가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친절함과 착함(?)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빼앗아 늘 칭찬 상의 주인공이 된 내모습은 다 어디로 .. 2015. 1. 31.
2015년 1월 3일의 일상_대전나들이 후기 대전 당일치기 여행과 너의 존재 -나는 불안정한 상황속에 놓이면 미래에 대한 설레임과 걱정 and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3:7정도의 비율로 느끼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 중심잡고 잘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난 확실히 불안정한 상태를 잘 못 견디는 듯 ㅜㅡㅠ 라오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한달 반, 오기 전 예상했듯이 어느새 한국에 온 설레임은 사라지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이 많아졌다.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덩이 걱정이 되어 요새 날 괴롭히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도 안보고 상당히 다운 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요새 공부도 안되던 참에 기분전환 겸 대전 나들이 가자던 혜진이의 꾐에 넘어가 어제 대전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정말 별 생각없.. 2015. 1. 3.
2014년 건강검진! 어제 밤부터 검사당일 까지 금식, 배고파서 힘이 빠진채로 병원 도착. 문열고 들어가니 컴퓨터처럼 정교하게 돌아가는 검진센터. 접수하고 검사에 편한 검진복으로 입고 각 방을 돌며 하나씩 검사. 간단한 키, 체중부터 근육량, 폐활량, 시력체크에 좀 더 정밀한 기기가 필요한 상복부 초음파, 심장 및 머리 CT, 심전도, 위검사, 체혈, 구강검진까지. 검진내내 발가벗겨진거 같은 내 몸을 들여다본다는 느낌과 더불어 기계처럼 돌아가는 검진센터는 마치 인간상품검사 받는 공장 같았다. 누구라도 같이 갔으면 이 느낌이 덜 했을텐데.. 그래도 검진 받고나니 라오스에서 1년 내내 병원한번 안가고 견딘 내 몸을 들여다봤다는게 뿌듯하다. 딴건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오늘 검진중에 충치 0개인게 제일 기뻤다!! 술마시고 취해서 못.. 2014. 11. 26.
[September 2014 KOICA TALK]꽃보다 아름다운 청춘, 'Why' are you here? 라오스 파견 후 상반기 동안 KOICA TALK 제작진으로 참여해 내 소중한 기록도 글로 남기고 전세계 해외사무소 인턴들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7기 인턴인 현석오빠가 9월호에 글을 썻는데, 주제는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 'Why' are you here?'! 여기서 함께 지낸 대사관 인턴, 코트라 인턴, NGO 인턴들의 이야기이다. 다른 기관들의 인턴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은 정독 ㄱㄱ~! 출처: koicatalk_201409 2014. 10. 22.
[MAY 2014 KOICA TALK] 라오스의 신년 삐마이(Pi Mai), Water Splash를 함께 즐겨 보실까요? 라오스의 신년 삐마이(Pi Mai), Water Splash를 함께 즐겨 보실까요? “새해를 4월 중순에 맞는다고?” 처음 삐마이 소식을 들었을 때의 내 반응이다. 아마 동남아시아 국가의 새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반응이 당연할 것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불교국가인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는 이 기간에 불교식 음력의 새해를 맞는다. 라오스는 이 새해를 삐마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삐마이란 최대 명절 축제로 ‘삐’는 ‘Year'을 의미하고, ‘마이’는 ‘New’를 의미해서, 라오스의 ‘New Year’을 의미한다. 그래서 4월 중순 맞게 된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새해(신정, 구정, 삐마이)다! 이 기간에는 친한 사람들 뿐 만 아니라 길을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물을 뿌리는데 .. 2014. 5. 7.
[JAN 2014 KOICA TALK] Laos, 어디까지 알고 있니? 라오스에 파견된 지 한 달차인 나, 주변사람들에게 출국소식을 알리며 되돌아온 반응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난다. '라오스? 거기가 대체 어디 있는 나라야?' 부터 시작해서 '라오스? 베트남의 한 도시인가?' '라오스? 아프리카에 있는 곳?(라오스를 라고스로 착각)' 등등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 이 다양한 반응들 속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한 가지는 '라오스'라는 나라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으나 관련 지식이 아예 없다는 것, 다른 한 가지는 부러워하는 듯 한 표정 하나 없이 다들 걱정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나를 보내주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이런 우려와 걱정을 다 내려놓고 지금 피식 웃을 수 있는 건 내가 파견된지 안 달 만에 라오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걸 대변하는게 아닐까.. 2014. 2. 14.
2013년 06월 15일의 일상_카메라 욕심 용산에서 삼각지, 삼각지에서 동작까지. 천천히 걸으며 우리 동네에서는 예쁘게 볼 수 없는 일몰도 보고, 한강대교 야경도 봤다. 어제 하루종일 예쁘고 멋있는 풍경들을 많이 보면서 든 생각. 요즘 아이폰으로도 그럴듯한(?) 사진을 충분히 찍을 수 있지만, 더 좋은 카메라로 조리개랑 셔터를 조절하면서 내 일상을 담고싶다는 욕심. 하지만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면 카메라의 복잡한(?) 기능를 주체못해 허덕이고, 또 좋은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그만큼 노력이 따라줘야하는데 그러지도 않았고...ㅋㅋ결론, 지금은 별로 카메라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그래 그냥 카메라 사고싶다는 욕심은 접어두고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에 만족하자ㅋㅋㅋ복잡한 장비, 지식도 필요없이 자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담아보자. 요란하지 않고, 단.. 201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