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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Abroad/자유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 여행] 여행 중 만났던 가장 예쁜도시, 세비야

by shiningmoon 2018. 3. 19.

마드리드에서 산타후스타역으로 이동해 도착한 세비야!

크 골목골목 안예쁜 곳이 없다.

사진으로 봐도 반가운 에어비엔비 얀양네 집 +_+, 비록 사진으로 보면 약간 후져(?)보이지만 난 스페인 여행중 이 숙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장 따듯했고, 가장 아늑했음!

마드리드에서 보카디요 샌드위치빼고 맛집 찾기에 실패한 나... 전 날 부터 알아놓은 세비야 맛집이라 두근두근 한 마음으로 이동하던 중 가는길에 우리를 쳐다보면 세비야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찻길에서 사진찍는다고 날 엄청 째려보고간 운전하던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음ㅜㅜ 서로 환영받지 못한 손님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하소연하면서 밥을 먹고 기운내기로 했다 ㅋㅋㅋㅋ
이 날의 기억만 뺀다면 스페인 여행은 더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텐데... 아쉽


밥먹고 도착한 스페인광장 해 쨍쨍 할 때부터 해 질녘 모습까지 다 볼 수 있었당.

밤이 된 세비야의 거리, 크 세비야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흔한 밤 풍경이 이정도라니... 매일매일 나와서 놀고 싶을 거 같다. 그러고보니 사람들이 낮부터 밤까지 매일 나와 놀고 있었네 ㅋㅋㅋㅋㅋㅋ 대체 일은 언제하는 걸까

아직도 생각나는 감자오믈렛과 이베리코 타다끼+맥주의 조합 ㅜㅜ 세비야에 하루 더 있었으면 무조건 방문했을 집!! EL Pasaje

집가는 길에 들렸던 빵집, 저녁에는 빵이 별로 없었는데 세비야 대성당 가는길에 들리니 새로운 빵이 한가득!! 스페인 빵들은 부드러운 빵보다는 대체로 터프한 빵이 많은 것 같네. 나중가니 턱이 아파서 속 안에 있는 빵만 뜯어서 먹었었다 ㅋㅋ

스페인광장에서 나올때 구글지도보다가 말에 치일뻔했다 ㅋㅋ 차는 사람보면 멈추기라도 하지 말은 달그닥 달그닥 계속 다가와서 순간 너무 놀랐다 ㅋㅋㅋ 그 뒤로 말발굽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주변 살피기

웹 사이트 막혀서 미리 예약못한 스페인 대성당 ! 이날 주말이라 줄을 길게서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ㅋㅋㅋ 개인입장 라인에서 10분 좀 넘게 기다린 후 입장했다. 이 날 운이 좋았던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리하는 예약에 예민한건지 모르겠다. 주말인데도 10분정도밖에 줄 안섰음

세비야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콜롬버스의 묘, 콜롬버스가 종교인이 아님에도 세비야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포인트라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 배경을 살펴보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스페인에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스페인이 무역항로를 개척해 바다의 패권을 쥐고 무적함대라는 위용을 가지고 최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당시 중상주의 역시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많은 금과 은이 스페인으로 유입되며 가속화되었고, 부강한 나라가 되는데 초석이 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콜럼버스의 관을 네명의 스페인 왕이 지고 있는데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을 지원한 앞의 왕 두명은 당당한 모습, 그렇지 않은 뒤의 왕 두명은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역시 금은보화, 돈이 짱인건가?

대성당안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너무 추웠기에.... 중요포인트만 둘러보고 밖으로 !

오렌지 나무가 심어진 대성당의 뒤뜰, 크~ 색감 참 예쁘다

오늘은 냄비빠에야를 먹을 수 있을까~ 하고 들어간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 메뉴델디아를 주문했는데 결국 빠에야는 또 접시에 ... ㅋㅋㅋㅋ 여행 반이 지나도록 그토록 먹고 싶던 냄비빠에야는 두세번밖에 못먹고 돌아왔지 ㅋㅋ

걷는거 좋아하는 우리는 세비야에서 뚜벅이 여행 본격 시작ㅋㅋㅋ 뭐야 얼굴치워라 ㅋㅋㅋ

자꾸 카메라에 얼굴 내밀어서 결국 내가 찍은 맥주사진은 망함 ㅜㅜ 이건 다라미가 찍은 맥주사진. 요새 다라미 사진실력이 폭발했다 ㅋㅋㅋㅋㅋ 구도가 아주 좋음

걷고

걷고 또 걷고

가는길에 공원도 만나고 계속~ 풍경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드디어 만난 메트로폴 파라솔!! 해가 쨍~ 해서 사진은 진짜 예쁘지만 나중에 너무 더웠다 ㅋㅋㅋㅋㅋ

또 걷고 걷다가 나중에 너무 지친 우리 ㅋㅋㅋㅋㅋ 스페인와서 매일 20,000보 넘게 찍었더니 이 날은 너무 힘들어서 밥을 먹고 집에서 쉬면서 사진정리를 하기로 했다.

매일 1일 1샹그리아+새우를 맘껏 먹을 수 있는 감바스 굳굳

또 걷고 걸어서 집으로 가잠. 곧 있으면 도착. 세비야 사람들은 해지기 시작하니 다 거리로 쏟아나오는듯 ㅋㅋㅋㅋㅋㅋㅋ 걷기가 힘들정도 ㅋㅋㅋㅋ

드디어 집에 도착!! 근데 어라? 대문이 안열리네??? 열쇠를 잘못 꽂았나??어어어? 그래도 안열리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얀양한테 "대문이 안열려요!!!"라고 에어비에비 어플로 메시지를 보냈고 귀찮았던 얀양이 잘 돌려보라며 못 온다는 식으로 답장이 왔었다 ㅋㅋ 근데 너무 지친 우리가 집에 빨리 들어가고픈 마음에 계속 와달라고 재촉 문자를 보냈고 결국 얀양이 오기로 한 15분 사이에 다른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우리도 따라 들어감 ㅋㅋㅋㅋ
그리고 열쇠는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살짝 돌려야 열수 있었던 것..... 그래도 화내지 않았던 얀양 호스트

그날 밤 다라미가 샤워하는데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ㅋㅋㅋ 나와서는 샤워기가 터졌다며 고백... 문안열린다고 난리편지 1시간도 안되서 또 샤워기가 터졌다고 말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얀양한테 문자를 했더니 괜찮다고 알려줘서 고맙다는 답장이 왔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친절했던 얀양. 난 세비야 숙소가 제일 좋았다 ㅋㅋㅋ

여행 내내 매콤한 음식 먹고 싶을때마다 혹시나 해서 챙겨갔던 햇반+라면+스팸을 아침마다 아주 잘 활용했다 ㅋㅋㅋㅋ

점심으로 간단히 해결한 판콘토마테와 버터 크로와상. 어디서나 커피한잔만 있으면 잘 떠드는 우리는 여기서도 1시간 넘게 떠들다가 (무슨얘기 했는지 기억도 안남ㅋㅋㅋㅋㅋㅋ)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걸 깨닫고는 다시 뚜벅이로 전향



근데 이날이 휴일이라 엄청 큰 마라톤 행사가 열린모양.... 론다로 가는 버스 타기 전에 쇼핑이나 할까? 하던 우리는 강제 휴식모드로 다시 돌아왔다 ㅋㅋㅋ 우리나라는 관광지가 일요일에 쉬는 곳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쇼핑할 곳이 몽땅 다 문을 닫는다ㅋㅋㅋ 정말 문화충격

이제 이렇게 예쁜도시 세비야를 뒤로하고 론다로 가보잠 !